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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우정포럼 후기: 창희의 기타 구라

  11월의 마지막 날, 창희의 기타로 구라푸는 음악이야기가 펼쳐졌다.  

학창시절,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클래식기타의 세계를 접한 후, 무모하리만치 용감했던 친구들과 기타반을 만들고 손톱을 기르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우리들에게 '로만스 아도르'와' 알함브라의 궁전'을 선사했었던 창희가 우리들 앞에 기타를 들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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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의 세월에 완숙해진 연주 솜씨로 음악 거장들에 얽힌 이야기를 곁들여 가며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겼다. 친구 덕분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음에 그저 고마울 뿐이다.


  베토벤이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라고 칭했을 만큼 화성 악기가 만들어 내는 풍성한 화음과 감미로움이 참석한 이들에게 기타를 배우고 싶게 만든다.

  사계의 작곡가 비발디는 카톨릭 사제였으며 말년의 욕심이 그의 생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는 스토리와

17명의 자식 농사를 지은 바하의 불출의 정력이 수 백곡의 다작을 생산해내는 원동력(?)이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파가니니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 모래시계의 삽입곡으로 쓰였다는 흥미로운 뒷얘기 등이 계속 되었다. 쇼팽은 기타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슈베르트의 가곡은 기타로도 많이 연주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타가 서양음악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서창희9.jpg


  나폴레옹에 실망한 베토벤은 교향곡에 영웅으로 부제를 달았다가 이를 지워버렸다는 얘기 도중, 창희가 커피 쿠폰을 상품으로 걸고 퀴즈를 냈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 부제를 달고 있는 작품명은 무엇인가? 

전혀 예상 못했던 윤여철이 커피쿠폰을 가져가는 이변이 일어났다.  모두가 여철이가 그럴 줄 몰랐다는 표정이다.


 끝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꽃피운 기타음악을 소개, 연주하며 창희의 구라는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참석자 모두에게 창희의 연주곡을 담은 CD가 선물로 주어졌다. 

너무 고마운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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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는 서창희, 윤여철, 한준, 김선영, 이보영, 김상온, 이우걸, 조맹식, 나팔용, 여종구, 김춘도, 

정창섭, 김영일 이상 13명


  다음 포럼은 12월 28일(월)에 임창준의 사진으로 풀어가는 세상만사(가제)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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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무진한 나머지 얘기도 들을 기회 또 기대!

    베토벤의 교항곡은 모두 9곡. 이중 제목이 있는 것은 3번(영웅), 5번(운명), 6번(전원), 9번(합창) 입니다.
    제가 이것을 맞추어서 커피 쿠폰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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