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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40주년기념

졸업40주년당구대회1.jpg



40주년당구대회찬_열빈.jpg


 

 

Sbc가 주관하여 지난 5월10일 여의도 맨하탄당구장에서 시작하여 20여일간 진행된 졸업40주년기념

특별당구대회가 38명의 동문이 참가한 가운데 5월31일(토) 여의도 캐롬빌리지(CV) 당구장에서

1차및 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명의 선수가  본선 토너먼트로 경기를 벌여  최종 결승에서

재수생 출신의 박종문군이 정시생 박노식군을 접전 끝에 물리치고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성황리에 종료 되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박종문군은 당구기량은 최상위 그룹에 속하면서도 그동안 정기 모임이나

기타 프로경기에서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왔는데 이날 우승을 함으로써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 버렸고 우승 상패와 함께 지난 24일 곽태섭군이 동문당구대회에서 우승 상품으로

받아 이 대회에 기증한 롱고니-G 큐대를 부상으로 수상하였고 준우승한 박노식군에게도

한밭 쓰리큐숀 전용 큐대가 수여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졸업 40주년을 맞이하여 동기회에서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이벤트 경기로

별칭을 "제1회 동기회장배 당구 선수권대회"라 하였는데  이날 마침 지방자치선거 출마를 접고

해외 힐링여행에서 귀국한 구숭완 동기회장이 참석하여 시상과 만찬을 함께하여 이 대회를

더욱 뜻있고 빛나게 해주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동기들의 당구실력 차이가 엄연한 만큼 한 데 어울려 경기를 하는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었으나, 모두가 이 대회는 각자의 기량을 과시하는 대회가 아니라 당구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40여년 전의 친구들이 어울려 살을 비비고 숨을 섞으며 하루를 즐기는 대회라는 걸

공감하였기에 경기에 이긴 친구나 진 친구나 모두가 승패는 뒷전이었고 수상은 덤일 뿐이었다.

 

하지만 대회는 대회, 승부욕이 없으면 자칫 경기가 지루해져 맥이 빠지기에 타이틀과 부상을 걸었고

예선은 고점자와 하점자를 분리하여 각 8명씩 16명을 선발한 후 16강전부터는 실력의 고하를

무시하고 감독관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을 통해 뒤섞여서 대진케 하며 하수들의 대반란을

기대하여 보았으나... 역시 어느 시합이건 대회는 잘하는 사람들의 잔치일 수 밖에 없나 보다.

 

하수가 고수를 이긴 경우는 단 한경기도 없었고 그나마 본인이 요리조리 고수를 피한 대진운 덕에

4강까지 오르는 행운을 잡았으나, 오히려 그게 이대회 운영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 되었다.

즉, 본인이 준결승전및  3,4위전 마지막까지 경기를 하게되어 예선 탈락자들의 허무감을 달래 줄

공백 시간 활용과 경기 후의 기념 촬영 및 시상식, 만찬등의 진행 준비를 하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는

바람에 이날 입상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챙겨줬어야 할 상품이나 경기력 향상 지원금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미안함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한정된 경기 시간내에 보다 많은 경기를 갖게 하기 위하여 다소 복잡한 씨스템을

적용하여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으나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별다른 불평없이 소화해 낸

친구들을 보니 역시 명문고를 졸업한 영재들 임이 틀림없었다.

한편 이날 성적 우수자 시상과 함께 지난 "시즌5"(2013.4~2014.3)에서 MVP를 차지한

백승언군에겐 문용민 Sbc 회장이 시즌 MVP 퍠를 수여하였다.

 

시상식을 마친 후 모두가 인근의 중화요리 식당 "열빈"으로 자리를 옮겨  방기영 전Sbc회장이

대회 직전 중국 출장에서 돌아 오며 직접 공수해온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고량주 "수정방"으로

건배주를 하며 대회 성공을 자축하며 만찬을 즐겼다.

 

이 자리에서 문용민 Sbc 회장은 졸업 40년만에, Sbc가 창립된 지 5년만에 처음으로

동기회장배 당구 대회가 열릴 수 있게 적극 후원해 준 동기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런 대회가 앞으로도 해마다 계속 열릴 수 있도록 동기회에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구숭완 동기회장에게 간곡히 요청하였다.

 

이렇게 이번 졸업40주년기념 당구대회는 막을 내렸지만 우리 26회 친구들의 당구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달에도 내년에도 그래서 우리가 죽을 때까지

우리 친구들의 당구대회는 영원히 계속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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