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ER

  • 총 회원수
    573 명
  • 금일 방문자
    35 명
  • 총 방문자
    335,135 명

달력상세내용보기

  • 26
  • 27
  • 28
  • 29
  • 30
  • 31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1
  • 2
  • 3
  • 4
  • 5

신규가입회원

  • 이승훈2020.06.28
  • 김재도2019.12.28
  • 김석호2019.09.15

세계문학을 즐기는 만권당 모임 결성대회

  • 윤여철
  • 2020-07-25 14:33:17
  • 조회 269
  • 추천 0

세계문학을 즐기는 만권당 모임 결성대회

날짜, 장소 : 2020.7.17 파주시 반구정(伴鷗亭)

참석자 : 김민주, 정창섭, 한은석, 윤여철

최근 26회 동기 몇 명이 세계문학을 읽는 독서모임을 결성했다. 모임의 이름도 고민끝에 만권의 책을 읽겠다는 원대한 꿈을 모아 만권독서당’,줄여서 만권당(萬卷堂)으로 정하였다. 솔직히 나는 처음부터 모임에 시큰둥했으나 (요즘 일간신문도 너무 양이 많아서 대충대충 보는 이 나이에 무슨 세계문학작품?),하지만 너무 열정적인 김민주, 정창섭 두 사람과 얘기하면서 어찌하다보니 빠져나올수 없었고, 여기에 멋진 문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한은석까지 가세하여 이 단순무식(?)한 기계공학도는 난생처음으로 문학모임에 가입하게 되었으나 첫 모임을 하면서 나의 시큰둥했던 생각은 모두 없어지고 각자의 면에서 고전 작품과 작가의 배경을 분석하는 등, 진정한 북클럽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모임의 리더는 각종 강연활동을 많이 하고 직접 출간된 본인의 책만 50권이 넘는 김민주 동기가 당연히 맡고, 이 모임을 처음부터 밀고 나간 정창섭 동기회장의 명을 거역할 수가없어서홈피에 올리는 기록담당은 일단 내가 맡게 되었다.

모임은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한달 전에 읽을 책을 정하고, 이때 가능하면 상영된 영화가 있는 것으로, 외국문학일 경우 되도록 번역자가 동일한 책을 모두 읽어야 하고, 문고판이나 요약본은 사절, 모임에서 각자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그래서 첫 번째 발표자인 김민주 동기가 정한 책이 미국 작가 리처드 바크 (Richard D. Bach, 1936~ ) 1970년에 발표한<갈매기의 꿈>이었다. 원래 제목은 <Jonathan Livingston Seagull a Story>이다.

 

다행히 우리집 책장에도 거의 50년전에 출간된 <갈매기의 꿈>이 꽂혀있었다. 대학 다닐 때 미팅했던 어느 여학생이 선물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물론 지금의 와이프는 아니고, 이번기회에 먼지쌓인 이 책을 꺼내어 읽을 기회가 생겼다. <갈매기의 꿈>하면 잊혀지지 않는 귀절은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조나단의 비행 선생, 설리반이인용한 말이다. 내가 가진 책은 활자가 너무 작아서 남산도서관에서 최근에 출간된 활자 큰 책을 빌려와서 읽어보았고, 이번 기회에 KT 올레 TV를 통해 영화로도 2번씩이나 보았다.

김민주 동기가 작성한 글을 다시 압축해 보면 :

모든 이의 가슴에 살아있는 진정한 갈매기 조나단에게로 시작되는이 소설은 사람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갈매기들만 나오는 우화이다.각 갈매기에게는 멋진 이름이 있는데 조나단 리빙스턴 이라는 이단 갈매기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조나단은 갈매기 무리 속에서 의미없이 어울리는 것에 그리고 왜 인간이 남긴 쓰레기 더미나 뒤지는 것에 회의를 품고 조나단은 먹이보다 나는 것 자체를 즐긴다. 급회전 바행에 희열을 느끼고 시속 340km 비행에도 도전한다. 그에게 비행의 목적은 단지 먹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빨리 나는 것이기에, 조나단에게 속도는 힘이고 환희였으며 순수한 아름다움이었다.

이와 같은 개인적 돌출행동이 반복되자 조나단은 점차 왕따가 되어 무리의 족장에게서 추방된다. 떨어져 나와 사니 비록 외롭기는 했지만 자유를 얻어서 좋았다. 먹이도 자체 해결하고 갖가지 비행 곡예 연습에 몰두한다. 그러다가 조나단은 먼 지역으로 가서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이단 갈매기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최고속력, 고공비행, 수직강하, 급회전, 저공비행, 저속비행, 수면비행, 장거리 비행 등의 새로운 고차원 비행법을 배운다. 새무리의 족장 치앙은 조나단에게 순간이동까지 가르쳐주면서 원하는 곳에 이미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날아라.”라고 말한다. 조나단은 비행에 대한 충분한 내공을 쌓은 뒤 예전의 갈매기 무리로 돌아온다. 자신의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과 나누는 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었다. 이 무리에서도 점차 추종자들이 생겨나는데, 플레처 린드를 비롯하여, 헨리 칼빈, 마틴 윌리엄, 테렌스 로웰, 커크 메이너스, 찰스롤런드, 주디 리가 동참한다. 이렇게 제자들을 충분히 훈련시킨 뒤 플레처 린드에게 자신은 위대한 갈매기가 아니라 평범한 갈매기에 불과하니 자신을 신으로 만들지 말라고 당부한 뒤 조나단은 허공으로 사라진다.

1970년 초판이 나올 때에 이 작품은 원래3부로 구성되었었다. 1부에서는 조나단이 갈매기 무리에서 살다가 홀로 자유 행동을 해서 이단으로 찍혀 추방된다. 2부에서는 천국과 같은 초월적 세계에 가서 자신보다 고수의 갈매기들로부터 고도의 비행술을 배우며, 3부에서는 귀향하여 자신의 비행술을 제자들에게 전수한 뒤 홀연히 떠난다. 우연히 2013, 예전에 썼던 4부 원고를 찾은 작가는 2014년에 4부를 추가해 완결판을 발행하고 한국에서도 2015년에 완역판이 출간되었다, 4부에서는 갈매기들이 조나단을 신격화하여 우러러 보지만 게을러져서 비행연습도 안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앤서니가 등장해 비행 연습에 몰두하고, 이를 기특하게 여긴 조나단이 앤서니를 격려하면서 소설은 마무리된다.

작가 리처드 바크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는 식으로 소제목없이 단지 1, 2, 3, 4부라고 지정했다. 하지만, 김민주 동기는 1부 추방, 2부 초월, 3부 귀향, 4부 위대한 갈매기라고 제목을 붙였고, 정창섭 동기는 1부 추방, 2부 초월적 세계, 3부 위대한 갈매기의 아들, 4부 꿈이 다시 시작 이라고 운치있는 제목을 붙여 보았다.

<갈매기의 꿈>은 미국의 홀 바틀렛(Hall Bartlett)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어, 1973년에 개봉되었다. 당시 젊은 싱어송라이터로 부상하던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 1941 ~ )가 직접 작곡하고 부른 멋진 노래들 ‘Be’, ‘Dear Father’, ‘Skybird’, ‘Lonely Looking Sky’, ‘Sanctus’등의 노래가 갈매기들이 바다를 나는 장면들과 함께 흘러나온다. 특히 영화의 앞부분과 휘날레를 멋지게 장식하는 ‘Be’는 닐 다이아몬드의 클래식한 음성으로 들으니 더욱 압권이다. 영화에서도 갈매기들만 주인공이고, 사람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갈매기들에게 썩은 고기를 뿌려주는 어선도 나오고, 쓰레기더미를 치우는 중장비도 나오지만, 신기하게도 사람의 모습은 커녕 손이나 발가락 하나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 등장하는 200여 마리의 갈매기 훈련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63년 영화 <>에서 조련을 맡았던 레이 버윅(Ray Berwick)이 담당했다고 한다.

우리들의 모임은 갈매기와 관련있는 장소를 고민하다가 원래 한명회의 정자 <압구정>이 있었던 자리에서 만나려 했으나, 첫번째 모임이라는 상징성을 고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의 반구정(伴鷗亭)으로 정했다.반구정은 조선초기의 청백리, 방촌 황희 (1363~1452)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다. 경기도 문화재 제12호로, 여기에는 반구정 말고도 여러 부속 건물들과 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황희는 조선초기 역사에 등장하는 유명한 인물로서 87세 벼슬에서 물러날 때까지 19년간 영의정을 맡으면서 세종에게서 신망받는 재상이었다.

우리가 반구정 정자에서 얘기를 나누는 동안 아래 임진강 백사장에는 갈매기 5마리가 날아왔고,김민주 동기는 이들의 이름이 소설에 나오는 조나단, 설리반, 치앙, 플레처, 앤서니라고 했다. 설리반과 치앙은 조나단의 스승이고 플레처와 앤서니는 조나단의 제자이다.

1시간 반 정도의 토론을 마치고 우리는 반구정 근처 식당에서 쏘가리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류재은 베이커리에서 커피와 마늘빵을 먹으며 모임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한은석 동기가 기사 노릇을 해주어 우리들은 편하게 반구정에 다녀올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 첫 번 째 만권당 모임의 주관자인 김민주 동기가 심층적으로 정리한 <갈배기의 꿈> 독후감은 26회 홈피에 있는 “26저널 코너에 따로 발표할 예정이니 관심있는 동기들은 이 코너를 찾아주기 바란다.

8월 모임에서 얘기할 책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49년에 쓴 <1984>이고, 정창섭 동기가 모임을 주관할 예정이다. 9월에는 한은석 동기가 영국 작가 월터 스콧의 <아이반호>, 10월에는 나, 윤여철이미국 작가 펄 벅의 <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제 처음 시작한 우리 <만권당> 모임은 세계문학에 관심있는 동기들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있으니 참여를 환영한다~~^^


KakaoTalk_20200717_160634774.jpg

KakaoTalk_20200717_160634774_05.jpg

KakaoTalk_20200717_161359729_09.jpg

KakaoTalk_20200717_161359729_14.jpg


KakaoTalk_20200717_160634774_03.jpg

KakaoTalk_20200717_161359729_12.jpg

KakaoTalk_20200717_161359729_04.jpg

KakaoTalk_20200717_161359729.jpg

참여자보기
게시글이 어떠셨나요?
다른 이모티콘을 한번 더 클릭하시면 수정됩니다.
좋아요 (전체 1명)

2개의 댓글

댓글비밀글수정삭제
로그인 후 댓글을 등록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정창섭
완벽한 정리 감사해요. ~~2020.07.25 14:55:53
댓글-
좋아요~~^^2020.07.25 15:07:13
화살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