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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대표이사 김선영 동기 탐방기

'헬릭스미스(바이로메드) 대표이사 김선영 동기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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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면담 후 성공을 기원하며 함께 사진을 찰~~~칵


* 최대한 줄였으나 그래도 조금 길어졌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730, 장마가 잠시 멈춘 늦은 아침, 동기탐방팀은 마곡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헬릭스미스를 찾아 갔다.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헬릭스미스1996년 김선영 동기가 설립했던 바이로메드의 새로 바뀐 社名이다. 11시부터 1시까지 2시간동안 면담하기로 돼있다. 김선영 동기가 분초의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빠 한 달도 더 전에 면담 일정을 잡아 오늘 드디어 만나게 된 것이다. 시간상 점심을 도시락으로 시켜 먹으면서 면담을 했다.


탐방팀 5(정창섭회장, 강대윤, 장 천, 나기정, 한은석)은 발산역에서 1045분에 만나 구글지도에 의존해 헬릭스미스를 찾아갔다. 판교테크노밸리와 견줄 만큼 마곡산업단지도 IT, BT, GT, NT 및 융복합분야에서 R&D를 하는 기업들을 유치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 산뜻하고 단지가 정갈하다.


습기와 무더위에 땀 흘리며 걷기를 8분여, 드디어 헬릭스미스사옥에 도착했다. 건물의 외관이 미적으로 아름답고 6층 높이의 빌딩은 규모가 대단하다.

첨부파일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예사 건물이 아니다. 비서의 안내를 받아 철통같은 첨단 보안시스템을 통과하여 6층 회의실로 들어갔다. 6층 회의실에서 김선영 동기를 만났다. 얼굴에 함박미소를 띄고 반갑게 맞아준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몸이다. 그럴 것 같지 않은데 고등학교 때 역도반이었단다. 전혀 역도반 같지 않은 두 명의 동기가 있었는데 그게 이상선하고 김선영이라는 것이다.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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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들이 만나면 언제나 고등학교 때 얘기부터 나온다. 몇 반이었는지, 담임은 누구였는지, 그 당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누구였는지 말이다. 노대래, 정해일, 이우석 등의 이름이 나왔고, 친구 따라 역도반에 갔다는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김선영 동기는 정년을 3년 앞두고 2018년 교수직을 명예퇴직 했다. 서울대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왜 그랬을까?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어가면서 책임감으로 인한 부담이 엄청 컸다고 한다. 경영에서 손을 떼고 연구와 교육에만 전념하고 싶은 데, 영어를 잘하고 과학을 깊이 알고 임상에 대해서도 의사들과 충분히 쟁론할 수 있고 쉬운 말로 풀어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자신이 경영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그 부담과 책임을 오롯하게 수행하기 위해 아쉽지만 조기 퇴직을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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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동기에게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른다.

1993년 유전자 치료 연구를 최초로 시작했고, 1996년 국내 처음으로 유전자 의학 기업을 설립했다. 또한, 2000년 국내 바이오업계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그의 실력과 가능성을 알아 본 일본기업이, ‘바이로메드가 상장도 하기 전에 600만불을 투자한 것이다.


유전자 치료제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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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동기가 유전자 치료제 등 '헬릭스미스'의 연구 개발 임상 등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선영 동기가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의 최근 상황이 궁금할 것 같아 먼저 적는다. ‘헬릭스미스는 전 세계에서 만든 사례가 없는 첨단의 유전자 치료제를 지난 25년간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 심혈관 질환과 신경질환의 유전자 치료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 초유의 신약들을 개발하여 6개가 넘는 질환들에 대해 미국이나 한국에서 임상 중에 있다. 그 중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엔젠시스라는 이름의 유전자 치료제로 당뇨성 신경병증, 루게릭병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서 테스트 되고 있다. ‘당뇨성신경병증치료제는 임상 1, 2상을 성공리에 마쳤다. 다만, 3상은 2019년에 실패하여 한 때 45천억 원까지 가던 시가총액이 15천억 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로 인해 오해도 많이 받았고 한국의 성급한 투자환경으로 인해 크게 곤혹을 치렀다. 이제는 다시 안정을 찾아 회복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임상 3상의 실패는 전혀 뜻밖이라고 한다. 신약의 효과는 분명한데 다만 3상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 세계적으로 처음인 신약인데다가 치료법의 특이성 때문에 임상 과정과 효과를 평가할 지표의 설정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방법과 분석·평가지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과정상의 문제를 완전히 파악하여 임상 3-2상에 들어갔다. 20219-10월 경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유전자 치료제 외에 한약재로 쓰이는 천연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새로운 약품을 만들고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별도의 연구진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골관절염 치료 전문의약품, 알레르기질환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억력 증진 건강보조식품 등을 개발·제조·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선영 동기의 공부와 연구 열정

 

김선영 동기는 1978년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년 동안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미생물학이 적성에 맞음을 알게 됐다. 대학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던 그가 적성을 깨닫고는 1979년에 유학길에 오른다. MIT에서 생물공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분자유전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2년간 분자유전학을 공부했다.

 

유학 가서 그는 지독한 공부벌레가 되었다. 그 스스로 나처럼 연구한 사람이 정말 없구나할 정도로 공부에만 몰입했다. 2년 가까이 옥스퍼드 대학에서 연구하는 동안에도 연구에만 몰두하여 90분 거리의 런던을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하버드의대에서 교수를 하다, 199213년 만에 귀국하여 서울대에 둥지를 틀었다. 그의 연구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그의 제자들은 회상한다. “출근해서 1분 이상 쉬는 시간이 없이 퇴근 때까지 계속 일을 하신다”. “온종일 고개를 숙인 채로 쉬지 않고 뭔가를 열심히 읽고 쓰거나 컴퓨터 앞에서 타이핑했으며, 잠시의 시간도 허투로 쓰지 않으셨다”. 점심은 대부분 시켜서 사무실에서 먹고, 지난 몇 년간은 일주일에 3번은 차 안에서 저녁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 열정과 노력으로 세계의 선두에 서지 않을 수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승’으로서의 귀감, 김선영 동기. 

김선영 동기는 제자를 사랑하고 그들이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심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연구실의 모든 대학원생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며 학업과 연구에만 열중하도록 독려했다. 학생들을 동료로 대우했다. 학생들이 좋은 실험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사비를 들여 학부 실험기자재를 지원했으며 개인적인 노력으로 연구실을 신약개발의 산실로 만들었다. 또한, 학생들이 폭 넓고 좋은 강의를 받도록 관련 주제 외부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를 하게 했다. 열정이 없는 학생은 대학을 수석 졸업한 천재라도 박사과정에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학생이라도 능력과 열정이 있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그들을 데려왔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수한 인력을 세계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다. 1시간의 수업을 위해 10시간 준비를 하기도 했다. 그의 강의를 듣고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 전공을 바꾸기도 했다. 그는 찾기 어려운 참 스승의 모범이었다고 제자들은 평가한다.


서울대에 부임한 이후 서울대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학, 학문과 연구 풍토, 사회 전반의 비합리성으로 고군분투했다. 그의 열성을 다한 강의, 학생지도, 사비를 턴 실험시설 지원, 외부자금 유치를 통한 건물 신축 등의 유례를 찾기 어려운 노력을 시기하고 폄하하고 위해하기 까지 했다는 제자들의 평도 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굴하지 않고 바르다고 믿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었다. 질시와 오해, 모함을 꿋꿋하게 견디며 자기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왔다.

 

김선영 동기의 꿈과 계획


그는 연구가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게 된 동기다. 25년간 모든 노력을 다해 연구 개발해 왔다. 그간의 노력이 증명되어 스스로 자부심을 얻기를 바란다. 2025년 유전자치료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는 것도 자기 노력에 대한 평가의 뜻이 있으리라.

 

열악한 한국의 바이오테크 분야, 특히 바이오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는 R&D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 연구 개발에 몸을 담을 수 있는 우수한 인재의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대학의 자리를 찾아가는데 치중하지 않도록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대학원대학을 설립하려는 꿈을 세운 이유다. 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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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헬릭스미스사옥 3층을 미생물, 유전학, 바이오, 진단 등 관련분야 에서의 창업인큐베이터로 만들어 스타트업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 연구경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투자 엔젤펀드도 조성하여 가능성 있는 창업벤처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육성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선영 동기는 확신한다. 한국의 인재는 정말 우수하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뛰어나다. 이들을 잘 육성하여 한국을 신약개발의 세계적 선두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 꿈을 가지고 그동안 많은 인재를 길렀다. 경계가 없는 사고의 범위,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을 갖춘 그의 노력이 주춧돌이 되어 한국이 바이오신약 개발의 글로벌 선두국가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헬릭스미스에 관하여

헬릭스미스CEO의 지향가치가 Great한 기업이다. 짐콜린스가 말한 “good to great”, good을 넘어서 great함을 추구한다.

 

헬릭스미스의 전신은 바이로메드. 최근에 사명을 변경했다. 사유는, 의약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미국의 회사가 동일한 사명을 먼저 쓰고 있었는데, 한국의 바이로메드명칭 사용 금지를 계속 주장했기 때문이다.


헬릭스미스는 마곡산업단지에 대지 1300평 정도, 건물 바닥면적은 750평 정도이며 지상 6층지하 2층으로 사옥을 신축하여 2019년 말에 새 건물로 이전하였다. 세계적인 바이오 관련 건물 설계자가 개념설계를 했다. 비록 실시과정에서 관련 정부기관의 요구로 본래의 개념은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는 하나, 면담을 마치고 시설을 둘러본 소감은 미국의 첨단 오피스빌딩 같다. 정말 훌륭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공간 활용, 직원 복지시설이 참 잘 돼있다. 건물 내에 동물실험실도 500평 규모로 갖췄다.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설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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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200명 정도이며 80% 이상이 연구 인력이다. 미국에 제조실과 지사가 있고 여기에 70명이 근무한다. 그 중 20명은 임상시험에 관여하는 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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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휴게실, 그 외에 직원들을 위한 실내 휴게실이 여기 저기 잘 꾸며져있다.


김선영 동기는 식물에서 바이오 활성물질을 찾는 연구에 주력하는 팬제노믹스 벤쳐기업을 창업하였고, 그후 헬릭스미스가 이를 합병했다. 2000년부터 천연물, 특히 한의약 소재로부터 신물질, 신약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천연물 분야에서 3개 제품 골관절염치료 전문의약품, 알레르기질환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억력 증진 건강보조식품 등을 시장에 출시했다. 앞으로 이 분야도 전망이 밝으며 계속 키워나갈 계획이다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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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창조와 혁신은 의문에서  시작된다"


김선영 동기는 하고자 목표한 것은 반드시 이룬다. 제자들이 회상한다. “술좌석에서 무슨 포부나 희망을 얘기하시면 그걸 꼭 이루어내시더라


김선영 동기는 소박하고 검소하며 사회 환원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에게는 돈이나 권위를 과시하거나 남용하는 것이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모든 정치 기관의 목표는 개인의 발전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야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신봉한다고 한다.


면담과 시설견학을 마치고 헤어지면서 탐방팀 모두는 헬릭스미스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또 그렇게 되도록 기도로, 마음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26회 동기들도 우리 서울고 26회의 자랑인 김선영 동기의 연구 개발과 사업이 필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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