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회 2021년 1월 모임 후기

날짜 시간 : 2021.1.26 18:00 ~ 21:00

장소 : 명동대성당, 저녁식사

참석자 : 전구호, 김학천, 손영일, 송요익, 오형진, 윤여철

심각한 코로나 방역 2.5 단계 때문일까 4호선 지하철 안에도 그리고 명동 성당으로 향하는 거리에도 거의 사람이 없다. 마침 겨울비와 바람부는 날씨에 내 마음도 촉촉히 젖는다.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올리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를 바르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사도 정원의 10%인 120명으로 입장이 제한되었으나 이 거대한 대성당에는 오늘 100명도 참석 안한 것 같다.

원래 작년 11월 26일로 예정되었던 서가회 송년회였지만, 갑자기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어 취소되었고 2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달랑 6명만 모일수 있었다. 2020.11.26 이라는 날짜가 새겨진 3개의 감사패 시상식을 뒤늦게 오늘에서야 할 수 있었다. 2001년부터 17년동안 서가회를 이끌었던 강인성동기와 오형진동기에게 감사패를 그리고 서가회 창립멤버로써 오랜 시간 친구들의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여준 양승우 동기에게 모범상을 수여하였다.

식당은 썰렁했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2개의 테이블에 3명씩 분산해서 앉았고, 미사후 늦은 저녁 탓에 거의 9시가 다되어 식당을 나오면서 예전처럼 맥주한잔 또는 커피한잔도 못하고 헤어져야했다.  지하철로 향하는 명동거리는 고요하고 어두운 적막 속에 잠겨있고 폐업한 상점들 속에서 화려한 불빛의 마트는 아직 문을 활짝 열어놓고 2+1 세일한다는 요란한 전단들이 붙어있지만 상점안에는 거의 손님이 없어서 더욱 쓸쓸해보였다. 오늘 저녁 식사를 호스트한 전구호 회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3월13일(토) 서울고 총동문 서가회 모임이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전구호회장이 총동문 서가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니 동기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