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월 서가회 모임 후기

날짜 시간 : 2021.5.19 11:00 ~ 15:00

장소 : 천주교 남한산성 순교성지 미사, 점심식사

참석자 : 전구호, 강인성, 김인원, 손영일, 오형진부부, 이영은,윤여철

서가회 5월 모임은 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 5월 19일로 결정되었다. 우정둘레길 모임에서 서너 번 왔었던 남한산성이건만 오늘은 휴일이라서 8호선 산성역에서 남한산성 올라가는 버스를 타고 거의 1시간 반이나 걸렸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어 바쁜 와중에도 여주에서 친구들 만나러 일부러 올라온 김인원의 정성에 감사하고, 운동삼아 아예 등산복차림으로 직접 등산해서 올라온 이영은과 손영일의 체력이 부럽기만 하다.

남한산성 순교성지를 간단히 설명하면, 1801년 (순조1년) 신유박해때 남한산성에 투옥된 신자들의 첫 순교자가 나왔으며, 1839년 (헌종 5년) 기해박해와 1866년(고종 3년)의 병인박해를 거치면서 약 300명의 신도들이 이곳에서 순교했다고 하며, 현재의 성당은 1999년에 완공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에 미사는 55명으로 제한되어 나를 포함한 몇 명은 미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초여름의 따쓰한 햇살을 받으며 성지 근처의 야외식당에서 도토리묵과 산성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토종닭백숙으로 영양보충, 그리고 커피숖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못다한 얘기를 떠들고 헤어졌다. 모임이 최대 4명으로 제한되어서 다른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과는 눈인사뿐, 참으로 아쉬웠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정부의 결정이 다소 원망스럽지만,앞으로 백신 접종을 마치면 좋은 시절이 오리라고 자위해본다, 코로나때문에 대부분의 모임이 취소된 가운데에서도 미세먼지 없는 좋은 공기냄새 맡으며 오늘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드리며, 우리 동기들의 여러 소모임들이 어서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