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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우정포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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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하는 치유 사진가 임창준 동기의 강의,  '감성에서 영성으로'가 27일에 진행됐다.


       수술하는 치유 사진가 임창준 - 본인의 정체성이 가장 잘 표현된 어구라 해서

   그 의미를 살펴보니  현직 치과의사로서 환자를 치유하는 한편,

   렌즈를 통한 피사체와의 교감으로 스스로 치유되는 사진가를 뜻함이다.


       요즘 세상에 사진가보다는 포토그래퍼라는 영어 타이틀을 써야 좀 더 돋보일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일텐데 임창준 동기는 오히려 올드한 느낌이 드는 사진가로 불림을 택했다.

   겸손함을 풍기는 서울고 출신다운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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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아름답고 멋진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고 촬영 시점의 자신의 마음이

   인화지에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 마냥 신기했단다.

   희노애락은 물론 좌절과 희망 등등, 일상적으로 겪는 마음의 변화를 담아내는 것부터

   피사체가 주는 영감으로 인해 신의 섭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현재까지의

   그의 사진 일대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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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포착을 위해 앵글을 선점해야하고 절정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밤새

   차를 몰아 내달리기도 했지마는 이제는 피사체를 관조하며 마음이 허락할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배우고 있다 하니 감성에서 영성으로 여행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그의 작품 중에서 꽃으로 여성의 세월 흐름을 표현한 사진들이 시선을 끌었다. 

    10대는 설익음으로 20대는 바라만 봐도 아름답기 그지없고 30대는 화려함을 과시하며

    여자로서의 절정기에 이른 농익은 40대, 그리고 50대의 고고함과 60대의 완숙미는

    우리 여이네들의 나이테임은 물론이거니와 창준이의 사진살이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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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이 피사체를 바라보는 눈이 혼돈의 시간을 지나 점차 욕심을 비워갈 즈음,

    마침내 평정의 단계에 이르러 신의 창조섭리를 생각할 여유를 갖게 되었단다. 

    자기 초월을 향한 수도승처럼 사진을 통해 인생의 순례자가 되어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은밀한 신의 메시지를 읽어내려고 오늘도  쉼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그분께서 지혜를 보고 헤아리셨으며

             그를 세우고 살피셨다네

             눈에 비늘이 덮히면  실체가 안보입니다.

             지혜의 눈을 갖게 되면 관계들이 개선되며

             어려움도 잘 극복됩니다.

             일들이 잘 풀려 교만해지면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항상 겸손해야 되겠습니다.


      임창준이 늘 마음에 새기는 자신의 지혜서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두 시간 넘는 사진과 함께하는 지혜의 여행은 막을 내렸고

     이어서 이엔이 치과병원 부설, 무늬와 공간 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전시작품 해설로 마무리 했고 참석자 모두가작품 칼렌다를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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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창준 2022년도 동기회장이 자리를 빛내 주었고 순천 청암대학교 총장을 마친

      서형원 동기가 오랜만에 함께 했다.

      여종구 동기는 이름을 기억해 달라는 뜻에서 이름표를 달고 입장했다. 재밌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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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우보산우회 회장을 맡은 정의찬 동기가 비타500으로 친구들 건강을 챙겼고

    거액의 찬조금으로 마음까지 챙겨줬다. 참 고맙고~~ 늘 기대된다.


      참석자는  임창준  김영일  정창섭  우경호  한은석  한준  나팔용  임현승  김창준  윤여철  

                      김선영  여종구  정의찬  이태재  서형원  조맹식  총 16명


     **내년 1월 포럼은 24일(월), 오후 2시에 시작되며 강의 주제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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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작가의 다감한 강의를 생생히 다시 기억나게 해주는 글! 감사히 잘 읽었소이다. 쵝오!
    영일이는 쓰면 다 명문. 역시 홍보전문가의 카피라이터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정리야
    임창준 강의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잘 정리, 전달하는 영일이의 후기 또한 명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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