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산우회 5월정기산행 DMZ평화의길
[철원백마고지 생태.안보.역사 탐방]
1. 탐방참가 : 10명
권호진 김경훈 김성화 김성훈 김재도 손영일 오석종 전구호 박찬욱부부
2. 탐방일시 : 5월11일
3. 탐방코스 :
백마고지공원
두루미생태관
철원 제2땅굴
평화전망대
경원선 월정리역
구철원시가지
철원역사문화공원
도피안사
12인의 우보산우들이 갈매기 벗삼아 서해안의 풍광을 즐겼던 4월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과 북한산성 12성문종주에 이어서 애기똥풀이 여기저기 노랗게 피어나는 오월에는 십인의 우보전우들이 철원백마고지 코스를 시작으로 하는 DMZ평화의길 순례를 떠났습니다.
남방한계선 지나 군사분계선 앞 300미터 지점까지 걷는 동안 땅굴천장과 모델급인 178cm 맨발족장 호진씨 안전모 부딪히는 소리가 타악기 연주하는 듯 했습니다...
처음 일정은 백마고지 전적비와 백마고지기념관 탐방에 이어서 민통선 안쪽 남방한계선 철책선 일부구간을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기 위하여 십인의 우보산우와 가이드만 탑승한 평화의길 버스가 민통선 입구에서 군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소 흐린날씨로 민간인 안전을 위한 시야확보가 안된다고 판단한것인지 DMZ평화의길 탐방객들의 안전을 우려한 사단및 군단
군당국이 민통선입구에서 철책선따라 도보로 이동하는 코스를 취소한 순간
철원백마고지코스 가이드께서 순발력을 발휘 제2땅굴 및 두루미평화마을코스 일정을 B코스로 제시하였고 이를 전우애로 뭉친 70청춘 우보산우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하여
금강산도 식후경 철원오대쌀 점심식사후에
10개의 가이드자격 보유자인 팔방미인 가이드의 안내로 두루미생태박물관 견학과 제2땅굴 탐방 후
모노레일 타고 올라간 평화전망대 앞에는 세렝게티 초원을 연상하게하는 중부전선 DMZ의 녹색경관이 바로 십여미터 앞 남방한계선에서부터 군사분계선 넘어 북방한계선까지 동서로 삼천리 금수강산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천여 년전 궁예의 태봉국 수도였고 80여년 전에는 경원선과 최초의 전기철도인 금강산선이 지나던 중부지방의 중심도시였지만 지금은 논밭과 새들의 낙원이 된 사라진 도시 구철원 시가지터에서 야은 길재의 시를 떠올리며 잠시 상념에 젖었습니다.
김재도 옛 주조기술 연구자의 안내로 방문한 국보 제63호 철조 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는 통일신라말 창건된 도피안사에는 백마고지에서 전사하신 박찬욱동기 숙부님의 위패도 모셔져 있었습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 그리고 다시 화창해진 봄날씨와 우정으로 행복했던 DMZ 평화의 길 탐방이었습니다.
자차운전봉사한 김경훈 권호진 동기께 감사드리며
26회동기들께서 다음 DMZ평화의길 탐방예정 코스 집결지인 전철1호선 종점 연천역에서 만나 121 김신조 침투루트인 고랑포코스를 함께 탐방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다가 김재도 교수의 안내로 철원 노동당사,
통일신라때 철로 만든 국보63호 비로자나불,
나무위에 하얗게 떼지어 않은 백로떼 아파트둥지들도 보았습니다.
우보산우회 김성훈회장, 김성화사무총장 덕분에
백마고지, 땅굴, 철원평야.. 거저 구경하고 왔습니다. (운전해준 권호진, 김경훈산우에게 감사!~)
야호~ 오늘 좋은하루!!
P.S
6.25 백마고지 전투에서 동기총무 박찬욱 숙부님(박돈채 대위)이 전사하셨고, 고지 탈환을 위해 중공군 33군단과 싸웠던 한국군 9사단장님이 우리동기 김문식 아버님(김종오 장군: 1966년 별세)이시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