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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회 서준교 종신부제 귀국 모임 후기

서가회 서준교 종신부제 귀국 모임 후기

날짜 : 2022.6.30(), 7.3()

장소 : 삼성산성당, 삼성산성지 미사, 식사 및 커피

630() 참가자 : 서준교, 김학천, 송요익, 손영일, 이윤성, 정의찬, 김성화, 김광민 (김성화의 아들), 이상 8.

73() 참가자 : 서준교부부, 김학천, 송요익, 전구호, 김성화, 노대래부부, 오형진부부, 이형진부부, 장천, 이상선, 이영은, 임창준, 김인원, 윤여철, 이상 18.

퍼붓는 폭우와 때이른 무더위에 많이 힘든 날씨였지만 이번 서가회 모임은 보스턴에서 귀국 약 한 달간 국내에 머무르던 서준교동기 (천주교 종산부제)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단톡방의 투표를 거쳐 이번 서가회 모임은 6 30() 10시 미사와 73() 오후 3시 미사로 결정되었다. 강남구 삼성동이 아닌 관악구 삼성산 성지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친구들을 위해서 (나도 처음 가보는 곳) 근처에 거주하는 김성화 동기와 잘 생긴 아들 김광민 안드레아가 우리들을 직접 안내해 주었다. 관악산의 한 줄기에 있는 삼성산 성지는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버스를 타고10정거장 이상을 가고 약 15분정도 산길을 올라가야하는 우리들 나이에 좀 힘들 것 같아서^-^

천주교 이론과 역사에 해박한 손영일 동기에 의하면 삼성산 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3분의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님 ( 2대 조선 대목구장인 성 앵베르주교, 신학생이었던 김대건, 최양업을 인도한 모방 신부 그리고 샤스탕 신부) 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대부분의 성해는 명동지하성당 성해실로 옮겨졌고 현재는 일부 성해만 이곳 삼성산 성지에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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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모임 630()은 내가 참여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얘기를 바탕으로 후기를 작성한다. 삼성산 성당에서 10시 미사에 참여한 뒤, 시내버스 타고 관악산길 따라서 2 정류장, 다시 15분 정도 걸어서 올라간 언덕 위에 삼성산 성지가 있다. 마침 퍼붓던 비는 그쳤지만 미끄러운 산길임에도 숲속길을 따라 조성된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기도문을 낭송하고 예수님의 거룩한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였다.

점심식사를 위해서 6515번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두번 타고 장승배기역에 도착, 언젠가 서가회 친구들과 식사했던 <상도 늘보리> 코다리찜 식당에 도착, 안내리던 비가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다시 세찬 비가 시작되어 역시 하늘도 우리의 성심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빗속에 지친 우리들은 떠들어대며 코다리와 꼬막무침으로 늦은 점심을 즐긴 뒤 커피한잔 마시고 헤어졌다.

두번째 모임 73()은 며칠전 뿌렸던 소나기와 정반대,금년들어 서울 최고기온 36도이상 되었던 찜통더위였으나,많은 친구들과 4명의 부인들까지 참가하여 서가회의 열기를 보여주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야외미사 후에는 며칠전과 같이 [십자가의 길]을 걸었고, 묵상이 끝난 뒤, 서준교부제가 우리들 모두에게 특별한 강복을 주었다. 김성화 동기는 이틀 동안의 미사에 특별히 26회 서가회를 위한 생미사까지 준비했고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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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이었으나, 무더위에 등산까지 했으니 체력이 고갈되어 쫌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서울대벤처타운 근처 <토방닭한마리>, 뜨거운 닭고기와 각종 주류로 땀 흠뻑 흘리며 이열치열!! 오늘 식사는 이틀동안 자기 나와바리를 찾아준 친구들을 위해 김성화동기가 크게 한 턱 쏘았다. 이틀동안 모든 안내에 너무 고마운데 식사 호스트까지, 성화야!! 오늘 포식한 닭고기 덕분에 올 여름 더위는 벌써 물리친 것 같아, 땡큐. 고맙다~~ 저녁을 먹고도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어서 우리는 근처 커피숖으로 향했고,이번에는 노대래 동기가 팥빙수와 아이스커피를 쏘았다. 땡큐, 대래!! 그러고보니 우리들 오늘 공짜로 참 많이도 먹은 것 같다. 조금 지나니 김성화동기 아들이 홍삼액까지 들고와서 더위먹은 우리들 영양보충까지 하는 영광을 누렸다. 최근에 개통된 신림선 경전철 덕분에 신림동근처의 교통이 사통팔달 서울 시내 전체가 지하철로 연결된 기분이다. 아직도 이른 시각! 몇 명은 임창준 동기의 치과 갤러리에서 격조있는 국산차 마시며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고 (오랜 시간 수다 떨었으면서 뭐가 아쉬웠는지,,,,)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한잔하고 9시반경 헤어졌단다. 맥주값 계산해준 이형진에게도 땡큐의 마음!!

2번의 모임에 모두 참가한 김학천 서가회장과 송요익 총무의 완벽한 준비와 삼성산 싸나이 김성화동기의 철저한 안내 덕에 온탕냉탕(溫湯冷湯)이 아닌 우탕열탕(雨湯熱湯)의 힘든 날씨 속에서도 우리들의 천주교에 대한 열정과 친구들의 우의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짧은 기간에 여러 모임에 참석하느라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은 서준교 부제님과 글라라 자매님께 감사드리며, 보스턴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비는 마음이고 우리 서가회 친구들도 무더위 잘 극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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