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산우회, [수락산 정상에 오르다] 2023.9.10
일시 : 2023. 9.10(일) 10:00 ~
코스 : 7호선 수락산역-정상, 하산후 부대찌개오찬, 배스킨 라빈스에서 디저트
참석자 : 이태재, 전구호, 우경호, 고철기, 이영은, 김춘도, 장천, 전영수, 정상환, 홍영선, 정의찬, 윤여철 (12명)
이번 우보 등산은 수락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 오전 10시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은 온통 화려한 등산복차림의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물론 거의 60대 이상의 꼰대들, 우리들도 김밥과 호떡으로 중무장하고 등산을 시작했다
왕복 5시간짜리 많이 힘든 코스, 전구호 사무총장은 여기를 3번이나 가볍게 사전답사 했으나, 내게는 무리라고 특히 정상 가까이 깔딱고개부터 오르는 길은 거의 45도 이상이라 네발로 올라가야 한다고 겁을 팍팍 주는 통에 나는 일찌감치 정상에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웬만큼 오르다가 천이와 시원한 수락산 계곡물에 발담그고 신선놀음했다. 아주 가볍게 하이킹하듯 정상 정복한 산사나이 영은이가 소개한 코스는 제3등산로옆 새광장 3거리에서 치마바위쪽 계곡길로 올라 주능선 따라 수락산 정상 (638m) 찍고, 하산은 철모바위전 능선길로 했다고, 나는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지만….강철 체력의 우리 전구호 총무님은 하산 길에 옷입은 채로 선녀탕에 들어가 개헤엄치다 나왔다고 (사진 찍은 것도 있으니 엄연한 사실이다).
점심은 지난주 사전답사 시 이태재 회장이 즉석에서 예약했다는 박대박 부대찌개, 정말 기가 막힌 맛이었다. 특히 쥔아줌마의 야릇한 미소가 너무 짜릿짜릿(?)했다. 태재 회장님의 Good decision!! 아침에는 안 나타났던 의찬이가 슬리퍼차림으로 점심 먹으러 등장, 아마 집에 계신 싸모님이 음주를 못하게 한 이유가 아닐까? 전임 회장님의 등장에 분위기는 점점 화기 애매해지고(?), 어느 똑똑한 친구가 내년부터는 회비를 차등으로, 예를 들어 정상 정복하면 10,000원, 중간까지만 가면 15,000원, 밥만 먹으러 오면20,000원을 긴급 제안! 아니 이게 웬 날벼락, 수입이라곤 국민연금이 전부인 나도 이제 돈 아끼려면 체력운동이 필요할 것 같다. 좌우간 힘든 등산에 술과 음식이 들어가니 끝없는 이바구에도 그냥 헤어지는게 아쉽다고 근처의 배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먹으며 마무리 수다 떨고 헤어져 집에 오니 거의 6시가 되어있었다. 정말 오늘은 기나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