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성지역사탐방(신우회) 후기
1. 일시: 9월 27일(금) 10:30시~오후2시
2. 모이는 장소: 1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
3.코스: 한양도성박물관~이화벽화마을~이화장(이승만기념관)~연동교회역사관
4.참가자(12명) 이형호.김선영.정창섭부부,백웅기, 한 준,김영일 한은석,유문성, 김춘도
신우회는 매월 예배로 만나지만, 분기별로 성지순례를 갖는다. 오늘 3/4분기 성지역사탐방을 12명이 같이 했다. 공기도 맑고 바람도 적당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 억새풀이 넘실되는 동대문 역사공원에서 만나 코스개요를 설명하고 탐방을 시작했다. 먼저 역사공원안에 한양도성박물관을 둘러봤다. 한양도성은 우정둘레에서 구간을 나누어 여러 차례 팀방을 했기에 전시물을 통해 통합적으로 보는 기회가 됐다.
상설전시실에서 한양도성의 주요 지표와 축소모형과 영상을 보았고, 건설과 관리,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의 훼손,복원과 발굴,개방을 통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한양도성의 격동의 세월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한양도성 낙산구간을 성곽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니 이화벽화마을에 도달했다.
2006년 서울시가 예술가와 미대 학생들의 도움으로 낙산 산동네 골목길 벽에 그림을 그려 유명해진 지역이다. 그러나 밤낮으로 찾아드니 탐방객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심해, 주민 반발로 방문객이 줄어들어 지역이 한산해 졌다고 한다. 오히려, 낙산의 벽화 마을 사례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부산, 인천, 통영등에서 관광객들을 끌어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가 되고 있다.
이화마을의 골목길을 내려와 낙산 중턱에 있는 이화장 (梨花莊)을 방문했다. 이승만 기념 박물관 내부 수리관계로 이화장은 내년 말까지 공개가 안된단다. 담장 너머 경내를 보았고, 정문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해방이후 귀국한 이승만박사를 위해 실업인 30여명의 도움으로 이화장이 마련되어 1947년 입주 초대 내각을 구상한 터이고, 1948년 7월 대통령에 당선되어 경무대로 이사할 때가지 거주한 공간이다. 1960년 4월 27일 하야하고 이 곳으로 돌아왔고 5월29일 하와이로 장기 출국을 하고 하와이에서 1965년 7월9일 서거, 시신으로 7월23일 귀국, 이화장에서 국민들로 부터 조문을 받고 7월27일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된 애욕의 공간이기도 하다. 영일이가 어린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이화장에 와서 조문을 한 추억을 이야기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1970년 귀국 1992년 사망할 때까지 거주한 곳이기도 하다.
이화장에서 골목길로 내려와 연동교회를 향해갔다.
가는 중에 독립운동가 김상옥의사 순국지와 김마리아 활동처 라는 버스 정거장 팻말을 보고 연동교회에 도착했다.
연동교회는 1894년 설립된 오래된 교회, <천로역정>번역으로 유명한 게일목사가 1900년 초대 목사로 27년 사역한 교회, 2대 함태영 목사는 후에 부통령이 되었고, 청년 이승만이 한성감옥에 하옥되었을 때 게일목사가 성경과 천로역정 책을 넣어주어 이승만을 비롯한 많은 수감자들이 집단 개종한 일화, 이준,이상재 등 많은 애국지사들이 활동했던 교회, 우리 근현세사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친 많은 교인들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역사관의 사진,영상을 통한 강권사님의 30여분에 걸친 해설로 교회의 역사와 게일 선교사님의 번역사업 및 목회활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 권사님은 우리 일행의 방문기념으로 게일목사의 천로역정 42화와 삽화 설명자료를 보내주셨다.
올해로 130년을 이어온 연동교회의 역사를 보면서, 교회의 역할과 믿음의 선배님들의 나라사랑에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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