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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패러다임

<<새로운 틀, 새로운 패러다임>> 난 박대통령에 대해 엄청난 환호를 보낸 사람이었다. '그래,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라는 정서상의 감정으로 시작하여 여자로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 역시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그녀는 날이 갈수록 모든게 불분명하고 점점 의혹만 커져가고 무엇하나 낱낱이 밝혀진 것도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했다. 그 모든 것이 불통으로 시작되었음을 알고난 후에도 지지를 하였었다. 그러나 청와대에 모든 조직이 있고 기강이 있음에도 일개 장사아치같은 무리들이 뻔질나게 드나들고 비아그라까지 구입을 했다는 대목에서 나의 모든 기대는 분노로 바뀌어 있었다. 한국의 정치를 바라보면서 도덕군자를 바라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래, 파리도 끓고 비린내도 날 수 있을 터이다. 그러나 국민이 대통령에게 권한을 위임했을 때는 최소한의 <국격>을 기대했을 터이다. 나랏님의 가장 큰 덕목중 하나는 바로 <체통>이라 배웠다. 하다하다 바이아그라에 차명폰까지 쓴 것도 박사모들은 부인할 지 모르겠으나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고 내가 사랑하는 조국이 마치 야바위꾼들에게 점령당한 느낌이 들고부터는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재벌돈까지 갈취한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세월호 아이들이 죽어갈 때 그녀도 궁궐안에서 노력했다고 치자. 장차 내 후손들에게 어떻게 이 시대와 박대통령을 설명해야할 지 너무 난감하기만 하다. 어떻게 후손들에게 그 잘난 <애국심>을 가르치겠으며, 태극기만 든다고 그게 애국인가? 우리들의 문제에 왜 성조기가 등장하는 지를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그 안에서 쫒겨나듯 나왔던 기업들이 얼마나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그녀는 알까? 고영태가 최순실 치마밑에서 무슨 짓을 했건 이것 역시 내 알 바 아니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삼성이란 대기업이 말 한마디에 덜컥 말 사라고 돈을 대주는 그런 기업이었단 말인가? 우리에게 한국의 경제는 무엇인가 묻고싶다. 그저 정치인들 후견인 노릇이나 하려고 재벌들을 키운 것이던가? 하루 아침에 조선업과 한진해운이 바다밑에 수장되고, 아줌마 말 한마디에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종북놀이에 하루가 저무는 이 나라를 무어라 표현할 것인가! 그래, 박사모들이여, 당신들이 주장하는 그 모든 것이 다 맞다고 해도 난 여전히 한국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당장 온 나라가 좌파 우파로 나뉘어 통일보다 더 어려울 갈등이 생겼다. 나는 아직 보수다. 그러나 막무가내 보수가 아니라 상식적 보수를 원한다. 도덕, 평등? 그런 건 믿지도 않았다. 최소한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결혼을 하고 후손을 낳아 이 나라의 장래를 책임지는것만큼 중차대한 것이 어디있단 말인가! 아이들이 한국을 포기하고 미래마저 내팽개치는데 어른들은 아직도 <내 편>만 찾고 있다. 사드만 있으면 이 나라의 안보는 튼튼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드보다 당장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라도 완벽하게 비축해 두고 있는가? 사드는 둘째치고 전쟁이 나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전쟁터에 나가 싸울 준비가 되어있을까? 듣기로 거의 모든 국가기관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낙하산을 타고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와중에 직원들은 어떤 라인을 타야할 지 눈치나 보고 일은 거의 손을 놓았다고 한다. 미국이 무기가 부족해서 베트남 전쟁에서 졌다고 보는가? 중국이 왜 아직도 베트남을 두려워 하는지 알고 있기나 한가?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들을 소위 엘리트들은 <우리의 시선>이 아닌 다른나라의 시선으로 쳐다본다. 기득권 세력들은 그대로 그 자리에서 이대로만이라고 축배를 들지는 모르겠으나 국민들은 죽어라고 용만 쓴다. 국민들은, 백성들은 목이 마르다. 대권을 차지하고자 시장 골목을 누비는 그대들이여,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시장바닥 한 켠에서 한숨짓는 저들은 안중에도 없이 호남만, 충청만 돌아 다니면 대통령이 된다던가? 허리가 굽고 한숨을 쉬는 민초들에게 악수만 할 줄 알고 그들의 눈물은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대권을 찾는 그대들이여, 그대들이 진정 찌그러 널부러진 보수의 민낯을 비판하면서 이보다는 훨 나은 장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 그대들이 대권을 잡는다면 비선세력을 없앨 수 있겠는가? 감히 나는 그대들에게 묻고 싶다. 남남갈등이 없는, 좌파 우파가 갈라져 싸우는, 어찌보면 통일보다 더 아플 갈등을 없앨 새로운 정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기나 한건지? 미래는 둘째치고 당장 우리 안에 썩어문드러진 저 쓰레기들을 치울 생각은 가지고나 있는지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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