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우회 정기예배 모임(2022' 10. 11) 후기

인생들 누구라도 맞닥뜨릴 언젠가의 죽음에 앞서 '각자의 장례식을 미리 치뤄보는 심정으로 오늘 설교 (제목: 영원한 장막) 를 시작한다'는 동기 최현일 목사의 서두는

자못 비장했고 검은색 로만카라 정장 밖으로 들려오는 또박, 정연한 목소리는 이날 예배 분위기를 침잠시키기에 충분했다. 설교 중 소개된 그의 지난 몇 달간의 혼돈과 격랑이 (최현일 목사는 최근 모친의 소천과 사모의 뇌종양 수술 및 40년지기 장애인 친구목사의 죽음을 겪었다 함) 최목사의 오늘 설교 제목을 정하게 된 것일까? 하는 우리 나름의 이해를 갖게 됐고, 목회자로서 슬픔 저 너머 지켜 본 모친과 친구의 죽음들에 대한 감회와 소명이 각별했을 것인 바.. 오늘 신우예배로 모인 우리들로 하여금 각자의 삶의 역정을 되짚어 보게하는 목자의 깊은 신앙적 권면이 아닐까 싶었다.


땅위 인생들 누구에게나 찾아올 엄정하고도 공평한 죽음에 대하여, 그리스도인 으로서 '죽음은 영원한 생명을 약속 받는 은혜' 임을 밝히 알아 이 땅 곤고한 동토의 삶을 지나 소망 가운데 염원하던 결실 즉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부여 받는 부활, 소천(召天)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 전 사도 바울은 이를 깨닫고 이 땅의 누리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며' 나는 매일 죽노라' 를 외치되 실상은 '날마다 부활의 새 생명을 누리며 살았던' 것이다. 그의 이런 신앙고백은 죽음의 대장정을 노래하는 동시에 하늘나라를 향한 사모곡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까지 우리 각자의 나름 치열한 삶을 영위하며 살게 해주신 하나님의 가호와 인도하심에 감사하되 이제 남은 노년의 삶을 그리스도와 함께 함으로, 진정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심을 확신할 때 죽는 것이 유익함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죽음 대처 법' 임을 설교의 요지로 적어 봅니다. 


"죽음의 관문을 통하여 비추어 주시는, 죽음마저도 어찌할 수 없는, 하나님의 생명을 '영원한 장막'으로 누리는 신우회원이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모두 11명이 참석한 오늘 예배 후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와 환담을 나누었고 '지난 장모상 때 신우회원들의 위로와 기도에 감사하는 뜻' 으로 김선영 장로가 점심을

부담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참석자 : 강대윤, 김선영, 김성인, 김영일, 김창영, 김춘도, 이영식, 우영우, 이형호, 정창섭, 최현일 (ㄱ. ㄴ. ㄷ 순)



사진2.jpg사진1.jpg사진3.jpg


게시글이 어떠셨나요?



다른 이모티콘을 한번 더 클릭하시면 수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