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6년 7월 31일(금) 오후 6시
장 소 ; 안성 또순이 (옛 모교 인근 경희궁 길)
참석자 :
고영수, 구숭완, 권오욱, 김상온, 김영일, 김완순, 김창영, 김한철, 나팔용, 문성훈, 박상덕, 방기영, 정의찬, 정창섭, 최성진, 최종현. (계 ; 16명)
<1> 연일 3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과 한 차례 반창회 날짜의 연기가 있었던 터라 자칫 참가자 수가 적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던 이번 반창회는 16명 참가라는 예상외의 많은 급우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어 26회의 대표 반 다운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특별히 졸업 후 50여 년 만에 반창회에서 처음 만나는 고영수, 문성훈 급우와 아주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준 박상덕 급우의 참석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되었다.
더욱이 최근에 긴급 경추 수술을 받고 집에서 가료 중인 김완순 급우가 친구들의 얼굴이 보고 싶다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뒤늦게 참석해 급우들로부터 쾌유를 비는 응원과 격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 모임은 거의 정시에 나팔용 반장의 간단한 개회 인사로 시작되었고, 이어진 만찬에서 酒類는 주류대로 非酒類는 비주류대로 다 함께 모두의 건강과 무운 장수를 비는 우렁찬 건배를 하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어색한 분위기도 눈 깜짝할 만큼 잠시, 우리들만의 별채 룸에서 모두들 다시 3학년 1반 시절로 돌아간 듯 왁자지껄 웃고 떠들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즐거운 만남을 이어갔다.
50여 년 만에 보는 고영수, 문성훈, 박상덕 급우도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스럼없이 편하게 어울렸고, 누구하나 빠짐없이 서로 자기 얘기를 하려고 있는 목청 없는 목청 다 써가며 식당이 떠나가라 떠들고 웃었는데, 막판에는 구숭완 급우가 의자에 올라가 어거지로 좌중의 이목을 끌며 발언을 하기도 하여 다들 크게 재미있어했다.
<3> 소주, 맥주, 막걸리 등 각종 주류와 음료수가 끝없이 들어오고, 식당의 안주 메뉴가 모두 바닥이 날 정도로 푸짐하고 맛있는 만찬을 하고 마무리를 지을 즈음 나팔용 반장을 시작으로 각자 돌아가며 2분 스피치를 진행하였는데, 조금 전까지 그렇게나 야단법석을 치며 떠들고 놀던 급우들이 순식간에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을 보고 우리 1반 급우들의 높은 수준의 인격과 성품을 보는 것 같아서 우리끼리였지만 흐뭇하고 함께한 급우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모임 말미에는 졸업앨범을 보며 먼저 떠난 급우를 1번부터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다 함께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막연히 몇몇 급우가 먼저 떠났을 것으로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재적 급우의 15%에 해당하는 9명의 급우들이 유명을 달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그 친구들을 대신해 우리가 남은 시간에 더 열심히 잘 살아야 되겠다는 무언의 각오를 다짐했다.
<4> 2시간여의 공식 반창회를 마치고, 이번에도 자주 모임의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구숭완 급우가 그 많은 만찬 식대를 흔쾌히 스폰해 줘서 모두가 고맙고 흐뭇한 마음으로 자리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구숭완 급우의 헌신과 급우 사랑에 참석했던 급우들 모두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또한, 비록 이날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은 못 했지만, 사전에 불참 양해를 전해왔던 양명수, 이형호, 조균행, 최승우, 최정호 급우 등, 마음으로라도 늘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많아 다음번 반창회에서는 이번에 세운 16명의 최다참석 기록을 경신하여 20명 돌파의 신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2차 커피숍 뒤풀이에는 고영수, 구숭완, 권오욱, 김영일, 김완순, 김창영, 나팔용, 문성훈, 박상덕, 정창섭, 최종현 등 11명의 급우들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보람 있고 행복했던 2026년 7월의 1반 반창회 자리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오랜 시간 애써준 나팔용 반장과, 뒤에서 묵묵히 함께 수고해준 정창섭 전 회장께 모두를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원한 1반 파이팅!!! -끝-
ps> 별세한 9명의 1반 급우들 명단.
故 김덕수, 김문성, 김요섭, 신재희, 윤재영, 이윤희, 이인택, 장재석, 하상호.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