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ER

  • 총 회원수
    595 명
  • 금일 방문자
    468 명
  • 총 방문자
    455,410 명

역사탐방 창덕궁 모임 후기 (2021.10.28)

역사탐방 창덕궁 모임 후기

●일시 : 2021. 10.28 () 10:30~14:30

●장소 : 창덕궁과 후원

●참가자 : 김선영부부, 정창섭부부,한은석부부,이형호부부,장천부부,김영일, 우경호, 우영우, 박상덕, 김민주, 서창희, 조맹식, 김춘도, 한준, 김명철, 최원호, 나팔용, 백웅기, 김창영,윤여철 (25)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 거의 1 만에 가져보는 역사탐방 모임, 오늘은 친구들과 창덕궁 소풍가는 날이다. 한달 , 몇몇 친구들로부터 창덕궁 단풍놀이 가자는 말에 망설임없이 OK하고 준비해왔고, 1인당 최대 4매까지 그것도 6일전 예매가 필요한 복잡한 과정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문제없이 해결되었고 창덕궁 후원의 단풍을 감상하고 싶은 여러 친구들의 참가신청 덕분에 5명의 부인을 포함 25명이나 함께 있었는데, 연말송년회 모임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인 적이 있었을까?

창덕궁은 2 왕자의 난으로 3 국왕이 태종 이방원이 1405 건립한 조선의 두번째 궁궐로서 서울에 있는 5 궁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유일하게 1997 종묘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명소중 명소이다. 조선의 법궁은 물론 경복궁이지만, 1592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된 고종때 흥선대원군이 1867 중건할때까지 275 동안 경복궁은 거의 폐허 상태로 있었고, 그동안 이궁 (나라에 전쟁이나 재난이 일어나 법궁을 사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지은 궁궐) 창덕궁과 우리의 모교 자리에 있었던 경희궁이 실질적인 법궁 역할을 해왔다.

KakaoTalk_20211028_140020625_11.jpg

KakaoTalk_20211028_120635345_03.jpg

10시 부터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근처 은행나무 아래에 반가운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삼삼오오 입장을 시작했다. 후원은 하루 330명의 입장 인원제한이 있고, 나이 국적에 관계없이 1인당 5,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되지만, 인정전을 비롯한 전각 관람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바로 우리들 모두가 해당) 매표소에서 무료입장권을 받을 필요 없이 입장시 신분증만 접촉하면 게이트가 열리면서 무료입장이 되니 이것도 IT강국 대한민국에서만 가능한 편리함이 아니겠는가? 특히 백웅기 동기와 박상덕 동기가 역사 모임에 처음 참가하였고, 2년 만에 참가하여 프로급의 동영상을 제작해준 김창영 동기 그리고 멀리 문경에서 농촌체험중 사과 수확하다 말고 부부가 일부러 올라와 참가한 김선영 동기, 모두의 정성에 감사드린다.

창덕궁의 정전이자 공식 행사를 치렀던 인정전에서의 단체 사진을 찍고 선정전 (임금과 신하들의 정무공간), 대조전(왕과 왕비의 생활공간), 희정당 (임금의 응접실)을 거쳐 후원으로 향하였다. 우리에게는 비원이라고 익숙한 창덕궁 후원은 우리가 어렸을때 도심의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던 곳이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997 이후 문화재청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옛모습을 간직한 소중한 도심속 공간이다.

후원 들어가면서 첫번째 만나는 부용정 일대는 후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외국인들이 “Oh, My God!” “Wonderful!” “Unbelievable!” “Incredible!” Fantastic!” “Perfect!” 최고의 찬사를 주는 , 세조가 호수인 부용지를 만들었지만, 정조는 호수에 2개의 기둥을 걸친 아름다운 부용정을 만들고 멋진 장소에 신하들이 마음놓고 공부할수 있도록 1층에 규장각이라는 도서관을 만들고 2층에 주합루를 만들어 신하들이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음대로 학문에 전념할수 있게 하였다. 연경당은 정조의 손자이자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대리청정하면서 아버지를 위해 각종 연회를 위해 지은 전형적인 조선 상류층 주택의 구조를 갖춘 , 22세에 요절한 아들 효명세자를 생각하며 순조는 연경당에 기거하는 날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를 견제하고 개혁적인 정책을 추구했던 2 정조효명세자가 임금이 되었다면 근세 우리나라의 판도가 훨씬 좋아졌을 것이라고 역사학자들이 평가를 많이 보아왔다.

후원에 있는 크고 작은 연못과 정자 그리고 많은 고목들을 뒤로 하고 후원 가장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한 옥류천에서 단체 사진을 찍다보니 벌써 2시간 이상이 지났다. 배도 많이 고파오고 점심식사 예약 시간에 맞춰 우리가 왔던 길과 다른 방향으로 후문을 통해 식당으로 향했다. 시내 중심부이고 많이 완화되었더라도 아직은 코로나 4단계라서 25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장소를 찾기가 힘들었으나 원서동 골목 입구의 제육쌈밥집에 서울고등학교 동기들 식사라 했더니 흔쾌히 예약을 받아주었다. 상추에 쌈장과 제육을 올려놓고 먹으며 혀끝에 느껴지는 달콤한 소주 한잔, 값비싼 음식은 아니었으나, 15,000 이상 걸어다닌 우리들에게는 더없이 맛있는 점심식사였으며, 우리들의 가을 소풍은 여기에서 마치고 다음의 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KakaoTalk_20211028_140020625_01.jpg
  

KakaoTalk_20211028_153126468_27.jpg

창덕궁의 궁궐들을 돌아다니며 수백년이 넘는 우리 조상들의 얼이 숨쉬는 문화재에 흠뻑 빠진 하루였었다. 인간의 삶은 한계가 있지만, 조상의 문화유산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같다. 우리 동기들도 오늘은 신나게 웃으며 50년전 학창시절 얘기에 열올리지만, 앞으로 20~30 과연 사람이나 이런 정열속에서 다시 창덕궁을 찾을 있을까? 반면 국가 문화재는 더구나 창덕궁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아닌가? 앞으로 100 아니 수백년 후에도 우리의 후세들이 오늘과 똑같은 문화유산을 감상할수 있다는 사실에 그때는 이미 세상을 떠난 우리들 모두 하늘에서 환호를 보내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중국의 자금성보다는 서울의 5 궁궐을 그리고 만리장성보다는 한양도성을 사랑한다. 그래서 이번 창덕궁 모임도 너무 즐거운 마음과 희열속에서 콧노래까지 부르며 준비할 있었다.

오늘 가을소풍에 참가한 명의 동기가 아래의 멋진 글을 단톡방 후기에 남겼다.

오늘 좋았습니다. 동기들을 보아서 좋았고 (마눌님들은 ^^) 고궁의 역사를 알게 되어 좋았으며 궁내 멋진 가을 전경이 한층 기분을 up시켰습니다.” – 김선영

친구들과 멋진 고궁나들이 했네요. 어린 시절 사생대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고, 조선의 역사현장에서 오늘을 생각하는 시간도 됐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목요일, 함께한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날임다~~” – 정창섭

그동안 세상을 어떻게 살았는가 느끼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최고의 경치와 힐링의 장소, 그리고 멋진 가을을 정답게 가질수 있다는거멋진 친구들도 있다는 ... 정말 복된 하루였습니다…” – 조맹식

오늘 구름 한점 없는 푸르른 가을 하늘을 보면서 창덕궁 단풍놀이를 마칠수 있게 도와준 모든 동기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음 역사탐방 모임은 1124 구리 동구릉에서 늦가을의 낙엽을 밟으며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 관심있는 많은 동기들의 참가를 기대한다



KakaoTalk_20211028_153050990_04.jpg







게시글이 어떠셨나요?



다른 이모티콘을 한번 더 클릭하시면 수정됩니다.
    윤여철대장의 거사로
    오늘은 왕이로소이다
    언감생심~~ 비원을 그것도 단풍시즌에~~
    코로나의 틈새를 공략한 윤대장의 성심어린 25명 예매전략이 통했다.
    우리 인생의 시간 가을을 왕의 후원을 활보하며 즐긴 시간 감사하다~~
    윤대장의 열정과 수고로 이번 가을탐방은 대성황이었고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됐어요. 정말 감사해요
화살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