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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2020년 10월 모임 후기

일시 : 2020.10.22() 10:30~13:00

장소 : 녹번역 산골마을

참석자 : 김민주, 김선영, 김영일, 나기정, 우영우, 이태재, 정경화, 정창섭, 최원호,한은석, 한준, 윤여철 (12)

코로나사태로 몇 달 만에 가진 역사탐방모임, 이번에 탐방한 곳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 있는 산골마을이다. 시내에 무슨 산골짜기 마을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산골(山骨)은 일종의 자연동으로 뼈가 골절되었을 때 먹으면 뼈와 근육에 진액이 빨리 나와 뼈가 잘 붙는다고 전해지는 골절치료용 약재를 말한다. 산골광산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생긴 갱도길이 70미터짜리 광산으로써 서울지역의 유일한 광산이자 전국에서 제일 작은 광산이었다고 전해진다.

1030, 녹번역 3번 출구에서 만난 우리들12명은 떠들썩하게 반갑게 인사하고, 특히 역사탐방 모임에 처음 참가한 이태재, 정경화, 최원호동기는 우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같은 동네였던 산골마을은 1972년 통일로 조성으로 도로가 넓어지는 통에 응암마을과 녹번마을로 나뉘어졌으나, 2012년 시작된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덕택에 일종의 육교가 설치되어 두 마을은 2015년에 다시 연결되었다.

우선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 응암마을까지 올라가는 길도 제법 가파른 언덕과 계단의 연속이었지만, 이정표가 나올때마다 김민주동기의 해박한 설명에 우리는 그저 끄덕끄덕, 통일로 위에 세워진 생태연결로를 건너서 녹번마을로 들어갔다. 숲속의 단풍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두런두런 엣날 얘기도 하면서 걸었는데,특히 녹번마을에서는 은평둘레길 4코스와 연결되어 진관사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김민주 동기의 설명 덕분에 통일로에 무악재, 산골고개, 박석고개, 3개의 고개가 있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고, 이 길을 통해 예전 조선의 사신들이 명나라, 청나라를 다녔다고 한다. 그때는 여기가 굉장히 좁은 길이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길이 넓으면 오랑캐들의 침입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과거 자주 침략을 받은 서글픈 역사지만, 작은 나라로써는 이것도 생존전략의 하나였으리라. 1시간 반정도의 짧은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불광동까지 가을 단풍길을 걸어가서 서울혁신파크 근처에서 회덮밥과 알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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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늘 오후에 모교 역사관에서 최근 새로 구축된 동창회 홈피의 설명회가 있는데 미리 한번 들어보라는 이상림동기의 초대에 불광동에서의 점심식사후 정창섭, 김민주, 한준 그리고 나, 4명은 지하철3호선을 타고 서초동으로 향했다. 2020년도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림동기의 역점사업으로써 현재 깃수별로 따로따로 관리되는 각 동기회 홈피의 불편한 점들을 타개하고자, 20테라바이트의 어머어마한 데이터베이스 용량으로 총동창회 홈피를 통해서 우리 26회 홈피에 연결되고 각각의 동호회에도 편리하게 연결된다는 38회 편수인 동문의 열정적인 발표를 듣고 나도 힘 안들이고 직접 새로운 총동창회와 26회 홈피에 가입 했다. 새로운 홈피는 일단 금년 1113일에 런칭 예정이고 정식 오픈일은 2021 14일 이라고 한다. 발표 중간마다 이상림동기의 끊임없는 질문을 보면서 이 혁신적인 사업에 대한 이회장의 집념과 정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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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탐방의 다음달 모임은 종묘대제를 관람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종묘대제는 원래 매년 5월과 11, 2회 열려왔지만, 금년에는 심각한 코로나사태로 5월 행사는 취소되고 117일 오후 1시로 결정되었으니 관심있는 동기들의 많은 참가를 적극 추천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들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으로써 11월초 아름들이 고목들의 단풍이 너무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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