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남산길 시즌2 우정둘레 후기(2024.03.18)
● 장소: 신금호역 3번출구
● 일시: 3월 18(월) 10:30 - 14:30(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참석자(21명) : 조중봉,김창영,한은석,강용한,김영수,이영수,오석종,손영일, 김영일, 김경훈,나팔용,우경호,한준,방형구,송요익,전구호,고병완,김선영,주철,김춘도,정창섭
어제 황사가 심해 걱정을 했는데, 아침에 날씨를 보니 쾌청한 봄날이다.
오늘의 코스는 서울숲 남산길이다.
서울숲 남산길은 서울숲~응봉산 팔각정~대현산 독서당공원~ 대현 배수지공원~ 금호산~ 매봉산~ 국립극장~ 남산N타워까지 녹지축을 연결한 8.4km 트렉킹 코스이다.
우정둘레는 이 코스의 절반을 2년전에 걸었고, 오늘은 잔여구간을 걷기로 했다.
특별히, 오늘 점심식사는 남산 자락에 사는 중봉이가 초대했다. 남산 케이블카 탑승장 옆에 [동네 한바퀴]에 나온 유명한 맛집을 통째로 빌려서 직접 빚은 수제맛거리와 오찬을 대접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음식점이 비좁아 18명 선착순 접수하기로 했는데, 신청이 순식간에 이루어져 18명을 채우고 안타갑게도 애주가 병완이가 대기 1번에 걸렸다. 대기 4번 까지 나오다가 한 명이 포기하는 바람에 병완이가 순번에 들어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기도 했다. 대기자 3명은 남산 돈까스집에서 내돈내산 해야 하는 안타까운 신세로 행사에 참여했다.
10시30분 20명(대기자3 포함)이 다 모여 아파트 사잇길로 해서 금호공원에 있는 정자에서 쉬면서 사진도 찍고, 다음 코스인 매봉산 정상에 있는 매봉정에 올라갔다. 매봉정에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잠실벌에 펼쳐진 남서울의 풍광을 감상하고 간식타임을 가졌다.
그리고 남산을 향해 삼삼오오 즐거운 정담을 나누며 숲속에 잘 정비된 생태 테크길, 산길, 계단을 밟으며 하산을 했다. 숲속에는 이른 봄이라 푸른 싹들이 푸릇 푸릇 돋아나고, 노오란 산수유가 우리를 반긴다.
버티고개를 넘어 국립국장에 도착, 남산N 타워쪽이 아닌 북측 둘레길로 해서 약속된 시간인 1시에 맞춰 식당에 도착했다.
미리와서, 식사 세팅을 준비한 중봉이가 대기 순번자도 식사를 함께 할 수 있게 좌석배열을 조정해서 둘레 참가자 전원이 한 공간에서 식사를 했다. 오늘은 난이도가 있는 등산을 해서 그런지 점심식사가 꿀맛이다. 중봉이 준비한 6년근 인삼을 갈아 넣은 수제 막걸리는 맛이 일품이라 평소 술을 안하는 은석이와 창섭도 홀짝 홀짝 반 잔은 족히 마셨다.(알싸한 건강 음료 느낌?) 즐거운 환담을 나누며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 했다. 중봉이가 식대를 지불해서 오늘은 회비없이 화창한 봄날을 만끽한 둘레였다. 중봉 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