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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역사모임 [낙성대 길] 2024.3.19

2024 3월 역사모임 [낙성대 길]

●일시 : 2024. 3.19. 10:30~14:00

●코스 : 낙성대역~ 강감찬 생가터~ 강감찬 전시관~ 안국사~ 서울대 후문~ 서울대 관악캠퍼스 (인문사회)~ [동원관]에서 점심 식사~ 관악산역


●참석자 :김민주, 정창섭, 오석종, 서창희, 황진수, 한준, 이영수, 김영일, 주철, 정희전, 오형진, 김영수, 전구호, 김창영, 윤여철 (15)


이번 달 역사문화모임은KBS 2TV에서 2023.11~ 2024.3.10 까지 32부작으로 방영했던 역사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영웅, 강감찬장군 태어난 [낙성대]와 인근 유적지 그리고 서울대 캠퍼스를 투어하는 코스이다.

큰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의 낙성대(落星垈)는 우리에게 거란과 싸웠던 귀주대첩(1019)에서의 대승으로 유명한 강감찬장군(948~1031)이 태어난 곳이다. 1030분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만나 내가 자주 가성비 만점 짜리 단팥빵을 사다먹는 장블랑제리 제과점 앞을 지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 모두 우산을 쓰고 낙성대로 향했다. 강감찬 생가터인 낙성대에는 원래 3층 석탑과 1974년 시인 이은상이 글을 쓴 [강감찬장군 낙성대유허비]가 있었으나, 3층 석탑은 사당을 지으면서 이전되었고, 유허비와 안내판이 낙성대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관악산 언덕으로 조금 오르니 넓은 광장에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는 역동적인 강감찬장군 동상이 서있었다. 우리 모두 여기에서 단체 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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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장군은 948년 이곳 낙성대에서 출생한 고려의 문관, 대부분 사람들이 무관 출신의 용맹스런 장군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강감찬은 문과에 합격한 선비출신이다. 강감찬 장군의 사당이자 영정을 모시고 있는 안국사는 낙성대공원에서 계단을 오른 뒤쪽에 위치하며, 고려시대 목조건축물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을 본떴다고 한다. 앞마당 좌우에 노산 이은상이 쓴 사적비와 3층 석탑이 있다.


강감찬 전시관에서 민주 동기가 거란의 1,2,3차 고려 침입을 상세히 설명했다. 1차 침입은 소손녕(3차 침입했던 소배압의 동생)993 80만 대군으로 침입했는데, 외교의 귀재였던 서희가 소손녕과 담판을 벌여 고려가 거란의 연호를 쓰는 대신,강동6 (평안북도 서북 해안지역의 흥화진, 용주, 통주, 철주, 귀주, 곽주)를 획득했다. 2차 침입 1010 (현종 1) 강동6주의 반환을 요구하며 40만 대군으로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가 소배압과 함께 40만 대군으로 침입, 양규 장군이 분전했으나, 개경이 함락되고 현종은 나주로 피난한채 현종의 입조를 약속받고 물러갔다. 101810만 대군으로 소배압 장군이 3차 침입을 했고 강감찬은 현종의 지시로 상원수가 되어 귀주에서 대승을 거두며 (일명 귀주대첩) 거란의 10만 대군 중 살아 돌아간 숫자는 겨우 수천에 불과했다고 전해진다. 귀주 대첩의 대승으로 거란은 더 이상의 침략을 포기하고 고려와의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1125년 금나라에게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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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장군의 유적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관악산 언덕길을 돌아, 서울대 후문으로 들어가 젊은 학생들의 쾌활한 모습을 바라보며, 드넓은 서울대 교정을 걸어서 인문관 옆의 학생 식당, [동원관]으로 향했다.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였으나, 여러 나라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아 보였고 식당에 15명의 할배들이 식판을 들고 젊은이의 기운을 느끼며 6,500원 짜리 감자탕과 카레라이스로 푸짐한 식사를 했다.


김민주 동기는 지난주 미리 거란에 대한 7개의 퀴즈를 내서 풀어오게 했는데, 고등학교 때 역사 가르쳤던 이존희 선생님의 시험 문제보다 훨씬 어려운 퀴즈, 나는 맨 마지막 “1031년에 세상을 뜨지 않은 사람은?” 이라는 문제만 확실히 맞출 수 있었다. 32부작 드라마 맨 마지막 회에 “10315, 40세의 나이로 고려 8대 현종(왕순)이 서거했고 6월에 거란 황제 야율융서가 그리고 8월이 강감찬이 84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자막이 나왔었다. 나머지 6개의 퀴즈는 정희전 동기가 (역시~~)제일 먼저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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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앞에서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하고 편의점 커피숖에서 김영수 동기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쏘아서 우리들의 마음을 뜨뜻하게 해주었다. 땡큐, 영수!! 2시간 이상 열정적인 해설을 해준 민주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경전철 관악산역에서 헤어졌다. 다음달 모임은 424() [중림동 길] 탐방할 예정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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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 비가 온다고하여 갈까말까하다가 갔는데 강감찬 장군 생가에서 오는척하던 실비가 강감찬 기념관을 나오니 다행히 그치고 하늘이 파랗다. 가끔 바람이 불어 쌀쌀했지만 견딜만했다. 민주~샘의 자세한 현장 강의가 생생하게 느껴졌고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으로 우리나라가 거란족을 물리치고 아직까지 존속함에 감사함을 느꼈다. 
    학생식당에서 깔끔한 식사를 하고 김영수원장이 쏜 따뜻한 커피☕️로 후식을 한뒤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전철과 버스로 나뉘어서 헤어졌다. 즐거운 하루~~
    알찬 역사공부의 현장투어,후기로 복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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